[임현호 칼럼] 싱어 송 라이터 위수(WISUE), EP앨범 ‘처음’에 대하여
[임현호 칼럼] 싱어 송 라이터 위수(WISUE), EP앨범 ‘처음’에 대하여
  • 임현호 기자
  • 승인 2019.05.26 01: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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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어 송 라이터 위수(WISUE)의 미니앨범 ‘처음’ 커버 이미지
싱어 송 라이터 위수(WISUE)의 EP앨범 ‘처음’ 커버 이미지

[뉴스트릿 = 임현호 기자] 스쳐 지나가는 수많은 인연 중, 흘러가는 시간 속에도 자리 잡고 있는 한 사람이 있다. 사랑하던 그 남자, 혹은 여자. 꿈을 향해 첫 발을 내딛으며 열정을 내비치던 나의 모습. 그 모습이 나였던 아니면 사랑하는 사람이었던, ‘처음’이라는 순간은 뚜렷한 사진으로 소중한 기억들의 피사체로서 남겨진다. 싱어 송 라이터 위수(WISUE)는 이런 ‘처음’이라는 순간을 더욱 소중히 담아내는 2개의 음원을 담은 새로운 미니앨범 <처음>을 지난 5월 10일 발표했다.

싱어 송 라이터 위수(WISUE)가 지난 2018년 가을 정규 1집 <Cobalt Blue>를 발표한 후 반년이 지나, 새로운 미니앨범 <처음>으로 돌아왔다. 일상생활 속에서의 다양한 관찰들을 위수만의 따듯한 시선을 통해서 바라보며 정체성을 완성시킨 지난 앨범<Cobalt Blue>와는 달리, 이번 미니앨범<처음>은 앞으로의 본인의 음악 스펙트럼을 펼쳐가기 앞서 힘을 숨을 고르며 뒤를 돌아보는 시선으로 완성됐다고 볼 수 있다.

“나와 손을 잡은 너와, 함께 거닐던 그 많은 의미들”
“처음으로 다시 되돌려보려 해”

첫 번째 음원이자 타이틀곡 ‘처음’은 자신이 사랑하던 사람, 꿈 등 다른 것들과는 달리 조금 더 특별하게 시작했던 것들의 처음에 대해서 나지막하게 고백하며 시간을 돌려보게 한다.

밝은 분위기의 피아노 반주와 일렉기타의 멜로디와 함께, 청량하게 전해지는 위수의 목소리는 무겁게만 느껴지는 ‘처음’에 대해 좀 더 가볍고 행복한 순간으로 이끈다. 전반적인 팝락 장르를 기반으로 대중들에게 가볍게 다가가며 친숙한 따듯함을 전달해준다.

두 번째이자 마지막 수록곡인 좋은 꿈은 행복했던 지난 날, 내가 숨 쉬는 이곳에, 아니 나의 가슴 속에서 숨 쉬던 소중한 사람을 떠나보내면서, 남아있는 흔적들을 조금씩 잊어갈 수 있도록 하는 마음을 담아낸 곡이다. 아직 내 주변의 공기처럼 남아있는 그 사람을 들이쉴 때 느껴지는 감정이 숨차, 이제는 내쉬고자 하는 마음을 담아내며 아프지만 나쁘지 않았던 좋은 꿈을 이야기하며 노래한다.

때때로 오늘의 나는 힘들고 지친 마음으로 하루를 보낸다.

내일의 나는 어떤 모습일지 상상도 못하면서 막막함을 느끼게 된다. 지난 날, 지금의 나처럼 또 다른 내일을 기다리며 힘들어 했을 나의 모습들을 돌이켜보며 혹여나 현재의 내가 엇나가거나 포기하며 살고 있던 것은 아닌지 위수의 <처음>을 통해 좀 더 따듯한 시선으로 돌아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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