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원] 여성 독립운동가 이야기 담은 해금 선율… 금요공감 8월 무대 공개
[국악원] 여성 독립운동가 이야기 담은 해금 선율… 금요공감 8월 무대 공개
  • 조승우 기자
  • 승인 2019.07.25 17: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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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이야기로 풀어낸 국악, 동서양 음악의 만남, 타악의 색다른 변신 예고

[뉴스트릿 = 조승우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임재원)은 25일 전통 예술과 다양한 예술 장르의 협업 무대를 선보이는 국악원의 <금요공감> 8월 공연이 ‘뜨거운 여름, 시원한 국악’을 주제로 새로운 창작 무대를 마련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공모를 통해 국악과 양악, 무용, 미술, 영상, 역사 등 전통을 재해석하여 현대적으로 협업한 공연을 마련해, 한계를 모르는 예술가들의 창의성을 엿볼 수 있는 열정의 무대가 펼쳐질 예정이다.

국악으로 듣는 역사 이야기 - 8월 광복절 기념, 다섯 명의 여성 독립운동가 이야기를
해금 연주와 영상에 담아낸 <해금으로 만나는 역사 녹두꽃>

8월 금요공감의 첫 무대는 오는 2일 국립국악원 정악단의 해금 연주자인 고수영의 <해금으로 만나는 역사 녹두꽃>으로 문을 연다. 여성 독립운동가 다섯 명의 이야기를 소재로, 다섯 명의 작곡가에게 위촉한 작품을 해금 연주와 영상에 담아 관객들에게 선보인다.

구체적으로 <이슬의 시간>(작곡 황호준)에서는 수원기생조합에서 만세운동의 선두에 섰던 예인 김향화를, <녹두꽃>(작곡 김승근)에서는 독립운동가 정정화를, <들풀의 노래>(작곡 김성국)에는 대한민국 최초 여성 독립 의병장 윤희순의 이야기를 담았다.

작곡가 김대성의 <타악을 위한 ‘반석굿’>에서는 작곡가의 진외조모(할머니의 어머니)이자 반석대한애국부인청년단 단원으로 독립운동자금을 모았던 송수은을, 작곡가 이정면의 <목포의 눈물>에서는 목포 정명여학교 학생으로 시위에 함께한 김귀남을 기리는 마음을 음악 속에 담아냈다.

동서양 음악의 조화 - 바로크 음악을 만난 국악, 클래식으로 듣는 무속음악과 판소리

국악과 서양 음악이 조화를 이루며 특별한 선율을 전하는 무대도 선보인다.

오는 8월 16일 ‘더뉴바로크 컴퍼니’의 장유진, 최현정과 현대적인 정가 가객 김나리가 함께 <가려진 얼굴을 찾아서, 그녀다움>라는 이름으로 선보이는 이번 공연은 17세기 영국이 낳은 최고의 바로크음악 작곡가 헨리 퍼셀(Henry Purcell, 1659-1695)의 탄생 360주년을 기념한다. 서양의 궁정가면극(masque) 형식을 모티브로 바로크 음악과 정가의 공통 분모를 찾아 삶과 여성, 예술가로서의 ‘그녀다움’을 동서양과 시대를 뛰어넘는 여성들의 교감으로 그려낸다.

8월 23일 박지혜의 <만나다: encounter>에서도 국악과 서양음악이 만나는 다양한 시도를 선보인다. 무속적 소재를 클래식 음악으로 연주하는가 하면, 신윤복의 풍속화 ‘상춘야흥’을 창작춤으로 표현한다. 서양악기 반주로 선보이는 판소리, 강강술래와 연희를 응용한 무대를 선사하는 등 관객과 함께 흥과 신명을 나눌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오는 8월 30일 호주의 드러머와 협연 무대로 8월 국립국악원 금요공감 무대에 오르는 조종훈(왼쪽) 장구연주자의 모습 / 사진 = 국립국악원 제공
오는 8월 30일 호주의 드러머와 협연 무대로 8월 국립국악원 금요공감 무대에 오르는 조종훈(왼쪽) 장구연주자의 모습 / 사진 = 국립국악원 제공

타악의 색다른 변신 - 자연을 담은 타악, 동해안별신굿과 재즈 드럼과의 만남

오는 8월 9일 <흙, 바람, 나무>는 한국음악ㆍ서양음악ㆍ미술ㆍ무용ㆍ미디어 등 여러 예술 장르의 경계를 허물며 한국 타악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는 ‘소리퍼커션’의 공연이다. “모든 소리는 자연에서 왔다. 그리고 그 소리는 자연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에 깃들었다. 사람에게 깃든 자연을 다시 소리로, 움직임으로 표현한다.” 는 공연 취지에 걸맞게 공연 전체가 하나의 작품으로 소리가 ‘보이고’ 자연이 ‘들리는’ 공감각적인 공연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끝으로 8월 30일 <別나고 伸명나는 별신樂>은 복잡하고 즉흥성이 강한 장단이 특징인 조종훈의 동해안별신굿과 한국의 장단을 완벽하게 이해하고 자신의 스타일로 소화한 호주의 드러머 사이먼 바커의 균형과 조화를 볼 수 있다. 동해안별신굿의 무가(巫歌) 선율에 재즈의 즉흥성과 화성을 접목하여 한국적 재즈의 가능성을 확대한다.

국립국악원의 <금요공감> 8월 공연은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오는 8월 2일(금)부터 30일(금)까지 매주 금요일 저녁 8시,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총 5회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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